(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03) 구경꾼 VS 주체: 1960년대 학생운동과 기 드보르의 테제

(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03) 구경꾼 VS 주체: 1960년대 학생운동과 기 드보르의 테제
ISBN-10
ISBN-13
9791190422918
Category
Political Science
Pages
2069
Language
Korean
Published
2020-11-10
Publisher
오월의봄
Author
강신주

Description

구경꾼이 될 것인가, 주체가 될 것인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했던 자유인들의 반란! 마르크스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기 드보르의 테제! 억압체제를 괴멸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엇인가? 우리를 주체가 아닌, 구경꾼으로 만드는 스펙타클의 사회를 극복하는 방법은? 세계를 관조하는 ‘구경꾼’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체’ 『구경꾼 VS 주체』란 제목이 붙은 ‘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 세 번째 권은 프랑스 상황주의자이자 아방가르드 예술가, 영화감독이었던 기 드보르의 테제를 바탕으로 1960년대 학생운동과 냉전체제를 살피고 있다. 전작 『철학 VS 실천』과 마찬가지로 억압과 착취를 강요해온 억압체제의 본질을 벗겨내면서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 삶과 사랑의 주인으로서 억압체제와 싸운 사람들을 되살려낸다.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즉 평의회코뮌주의의 중요성이다. 저자는 생산하는 사람인 노동자에게 물적 생산수단뿐만 아니라 정치수단도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왕족이나 귀족, 혹은 지주나 자본가 등이 생산을 기획하고 통제했다면, 이제는 다수 노동계급이 스스로 생산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 대표 선출뿐만 아니라 소환마저 결정할 수 있는 평의회를 통해 노동계급이 자신의 지성과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도 결정해야 한다는 것. 저자는 바로 이것이 평의회코뮌주의,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라고 말한다. 마르크스가 말한 인간사회의 이념이면서, 파리코뮌에서 실현된 코뮌사회이기도 하다. 소수의 지배계급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인간 모두가 주인이 되는 사회다. 그러면서 저자는 노동계급이 파편화된 개인으로 세계를 관조하는 ‘구경꾼’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여러 저작을 통해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를 주장해왔던 저자의 철학이 이 책에 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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